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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공간여행

  • 작성자공OO
  • 작성일2016-12-01 23:45
  • 조회730
11월의 마지막 날
무등산 풍경소리 141번째연주
광산하우스콘서트16번째 공연으로
지리산 흙피리 연주가 한태주
지리산 생태가수 한치영씨와 함께 음악여행을 떠났다.

여는마당으로 설장구 신숙자 소리 박해라 가야금 김민지씨가 수궁가로 문을 열었다.
관객에게 추임새를 할수 있도록 미리 예행연습을 하였지만 우리 가락인데도 익숙하지 않아 언제 들어가야 할지 몰라 한번도 제대로 추임새를 할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최명진 아하갤러리 관장님의 소개로 오카리나 연주하는 한태주씨와 한치영 아버지가 소개되었는데
지리산 산사람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버지의 배경 음악 기타소리와 오카리나 연주는 너무도 환상적이고
청아하여 우리의 마음을 매료하기 충분하였다.
아버지 한치영 가수는 음악을 작곡하기전에 한태주에게 자연소리를 많이 들으라고 했다며
음악하는 사람의 팁이라며 알려주었다.
새소리- 물놀이- 바람- 자전거곡을 연주하는데 섬세하고 날개달린 소리같았다.
무엇보다도 부자간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이 더더욱 좋아보였다.

'천원으로 즐기는 문화만찬' 착한가격 높은 quality
지금껏 관객이 客이 된 것을 主가 되라고 함께 무대에서 연주하고 관람하는
이색적인 시간이 오랜 여운으로 남는다.

돌아오는 길에 안개가 잔뜩 끼었는데 연주회의 여운과 어쩐지 어울리는 저녁시간이었다.
흙과 물과 불과 바람이 합해져 만들어진 오카리나
오늘 네가 정말 사랑스럽고 사랑스럽다.